관조1 #26 세상은 요지경, 저는 관조하렵니다. 2020 서울사진축제가 있었다. 일상에서의 사진을 통해 사진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기획전과 한국의 사진사에 대한 흐름을 정리한 아카이빙 기획전 또한 있었다. 1910년대부터 사진 공모전이 있어왔고, 다수의 사진이 국제 보도전 등 해외의 사진 공모전에서도 수상했다는 사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혼자 서있는 자리에서 나를 둘러싼 주변과의 관계를 관조하는 데서 사진 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순수하고 싶습니다. 절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진실하고 싶습니다. 영원한 미궁인 이 세상에서 인생을 사는 뜻을 카메라의 렌즈를 통하여 대하와 같은 여유로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육명심, 1974) 사진은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었다. 사진가의 눈을 통해 관조된 세상은 사진이라는 역사로 남았다. 공모전에서.. 2020.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