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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4

#8 우리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사피엔스> 책 내내 인간은 '사피엔스'라고 불린다. 세상의 중심이 인간이라고 치부하던 생각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사피엔스'라는 명명은 인간을 세상의 한 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지시킨다. 1부 인지 혁명 지난 1만 년 간 호모 사피엔스가 유일한 인간 종이기에, 단일한 인간 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약 250만 년 전 동부 아프리카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진화한 인간 종은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호모 솔로엔시스, 플로레스인, 데니소바인 등의 다양한 종으로 진화했다. 즉, 지구 상에는 호모 사피엔스 이외에도 다양한 인간 종이 살아가고 있었다. 대체 이 나머지 인간 종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 작가는 종들 간의 교배를 통해 하나의 종이 되었다는 '교배 이론'과 인종학살을 통해 종이 멸종으로 나아갔다는 .. 2020. 4. 9.
#6 사상에서 시작된 세계의 흐름, <철학썰전> 인문학,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언제부턴가 인문학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밥벌이에 아무 소용이 없는 이 인문학이 왜 중요할까. 답은 하나다. 시대와 세대가 달라도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고민과 질문들이 있고, 그건 역사가 흘러도 동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서 고민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의미있는 일이다. 인간의 사상이 이렇게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는 몰랐다. 사상이 세계사를 움직였고, 이건 오랜 시간 거쳐온 이데올로기 간의 싸움이었다. '철학썰전'이라는 제목 참 잘 지었다. (제 1전_법과 정의) 사람들은 법에 따르는 일이 질서를 지키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히만의 재판을 보면서 의문이 들었다. 당시 아이히만은 나치 정권 내의 법에 따랐고,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했다. 법을 초월하.. 2020. 3. 9.
#17 로마 로마 제국이 있었던 곳.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에 손꼽히는 바티칸 시국이 위치해있는 곳. 전에 가봤던 곳이라고 새삼 편해진 건 기분탓일까. 네로 황제 당시 불바다로 변해버린 로마. 황제는 시민들의 안위와 인정이 아니라 폐허가 되어버린 땅을 자신의 소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민심은 되돌아오지 않았고, 뒤이어 왕위에 오른 왕은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한다. 그 차이가 자신의 왕위를 유지해줄 것이므로. 그 결과인 콜로세움. 시민들은 즐거움을 얻었고, 멀리 보이는 황제를 마치 연예인 보듯 존경했을 것이다. 이런 로마도 곧 부정부패해지면서 몰락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왕성했던 그 시기는 민주적인 체제가 잘 이루어지던 때였다. '포로 로마노', 로마의 길에서는 아직 로마 내 민주적인 정치를 .. 2020. 2. 14.
#13 말그대로 WARSAW였던, 폴란드 WARSAW(바르샤바), WAR+SAW. 전쟁을 보았다는 의미이다. 폴란드는 그만큼 전쟁의 역사가 있는 곳이었다. 1795년은 프로이센, 러시아, 오스트리아 3국에 의해, 제 2차 세계대전으로 독일과 소련에 의해서도 분할전령을 당했던 역사가 있는 곳이다. 소련 점령 당시, 소련의 지도부는 officer가 잘 교육됐다는 이유로, 지식인이라는 이유로 뒷목을 총으로 쏴서 죽인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독일 나치의 침공으로 도시의 80%이상이 파괴된다. 지배를 받는 동안 많은 유대인을 이동시키면서 유대인 거주지역인 게토도 형성되었다. 뉴욕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유대인이 살았던 지역이 폴란드라고 하니, 그 규모는 상상 이상이고, 그 참혹한 역사의 현장이 폴란드이기도 하다. 바르샤바 게토 지역에는 당시 게토의 광.. 2020.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