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여행4 #11 공간만큼 생각의 여백을 주는 Arken Museum 코펜하겐 시내에서 1시간 남짓 가면 다다를 수 있는 뮤지엄이 있다. 외곽에 떨어져 있어서인지 공간이 넓었고, 작품들 사이의 적당한 여백의 거리감이 관객에게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에 여유를 주었다.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지는 작품들이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Joanne이라는 설치미술은 한눈에 띄었다. 기존의 여성 모델이라는 당연히 내뿜었을 만한 섹슈얼한 이미지는 없었다. 한 여성의 강인함이 느껴지는 화보에 가까웠다. 모델은 Joanne Salley라는 인물. 미스 아일랜드에 뽑혔고, 예술가, 선생님, 챔피언 복싱선수로 이름을 날리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나체 사진이 떠돌면서 그녀의 커리어는 망가지게 되고, 어디서나 그녀는 "topless teacher"로 불리게 된다.이 지점에서 시작한 그녀의 본모습을 .. 2020. 2. 14. #10 건축 위에서 세상의 문제를 고민하다, DAC Denmark architecture center. DAC. 들어가자마자 진행되고 있는 전시는 색감에서부터 눈에 띄었다.빨강, 파랑, 보라 등등의 9가지 색깔로 나뉘어 있는 섹션은 앞으로의 세상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건축적 시선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었다. 각각의 섹션에서는 현재의 대두되고 있는 문제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하는 여러 가지 건축 모델들을 보여준다.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면, 우선 Marry라는 분홍색 섹션에서는 이 사회가 효율성을 중시한다는 명목 하에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한 공간을 다양하게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착안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기존의 기반시설을 다양한 기능,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결합시키는 것, 즉 marry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제시한.. 2020. 2. 14. #9 작가의 고백에서부터 시작되는, fotografiska 스웨덴에 있는 한 사진 전시회. 유럽의 평균적으로 운영되는 시간과 달랐다. 11시까지 운영되는 이곳은 다양한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마주한 작가는 Jimmy Nelson. 고등학교 때 boarding school에 학교를 다녔다는 이 작가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다양한 상황을 보고 느꼈다고 한다. 그러한 경험 덕분일까. 세계 곳곳의 공간과 그곳에서 마주했던 사람들이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는 그들의 문화가 사라져 가기 전에 사진을 document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전시된 Homage to Humanity. 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시베리아, 호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족들의 사진이 있었다. 풍경보다는 인물의 초상화를 위주의 사진이었다. 자.. 2020. 2. 14. #7 그게 뭐든, 아이들의 웃음이 있는 오늘이니까 노벨은 살아생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사람들에게 유명한 '다이너마이트'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발명을 했다. 이러한 창의성은 젊었을 적에 다양한 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 덕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준 오늘날의 '다이너마이트'를 만들게 되고, 노벨은 후에 기금을 모아 재단을 설립하고 인간 세상에 이로움을 준 사람들에게 '노벨상'을 주게 된다. 물리학, 화학, 의학, 문학, 평화 부문 그리고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현재 노벨상으로 쳐주는 경제 부문이 있다. 그래서 노벨박물관에는 "FOR THE GREATEST BENEFIT TO HUMANKIND"였던 수상자들, 그리고 당시의 시대상을 연도별로 정리해놓았다. 지금 살아가는 시대는 후대에 어떻게 기억되고, 그리고 이 시대.. 2020.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