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1 #15 리추얼 음악 프로그램 day 2: Fair-Weather Friend 알람이 울리고, 눈을 떴다. 이불을 개고, 비타민 한 알과 물을 마셨다. 여느 때와는 다르게, 설레는 마음으로 노래를 선곡했다. 노래 선곡은 그날의 느낌이다. '오늘의 날씨가 어떻지?'라는 생각으로 창문을 연다. 쏴아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그때 마침 Brunor Major 특유의 R&B 스타일 목소리가 합쳐진다. 오늘 노래 선곡도 탁월하다. 나는 좋은 게 있으면, 꼭 더 알아보고 싶어진다. 전시회에 가서는 꼭 작가의 해석, 의도를 찾아보고, 영화를 보고 나서는 연출자의 전 작품은 어떤 건지, 어떤 의도로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본다. 그런 의미에서 노래는 그동안 나에게 그 정도의 의미를 갖지 않았었나 보다. 노래는 bgm의 느낌이었고, 나에게 좋은 리듬이었다. 그런데 그 생.. 2021.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