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1 #9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엄마 좋은 친구를 둔다는 건 가슴 따뜻해지는 일이다.나에게는 그 친구가 있다. 바로 엄마.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나에게 강한 존재였다. 아주 큰 존재.어떤 건 잘못되었다고, 어떤 건 잘한 일이라고 그 기준을 제시해준 존재.그래서 나는 항상 엄마에게 말해왔다.나는 친구같은 엄마를 갖고 싶다고.엄마는 그럴 때마다 단호하게 "나는 엄마같은 엄마야."라고 말했다.그 단호함이 엄마에겐 어울렸고, 나는 어떠한 말도 달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엄마가 어느 순간 나에게 친구가 되었다.내가 하는 말에 대한 기준 제시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응원과 함께.누구보다도 편하게 내 생각, 내 단점을 이야기하고, 남의 이야기를 거르지 않고 할 수 있는 존재.전부터 저장했던 이름인 "가장 비싼 시계(나에게 기준을 제시하는 알람같은 존재)".. 2020.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