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1 #3 나의 시선, 나의 관점 '브런치를 고발합니다.'라는 글로 시작하고 싶었다. 왜 내 글은 도대체 발행이 되지 않는 건지... 묻고 싶었다. 나도 나만의 시선이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사진 수업 시간이었다. 첫 수업 시간인만큼 교수님이 알려주신 iso, 조리개, 셔터스피드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1시간 정도 밖에서 사진을 찍어오라고 시키셨다. 친구들 모두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나갔다. 장소는 같은 곳, 주어진 시간도 같았다. 다시 모인 수업 시간, 서로 찍어온 사진을 공유했다. 어떤 친구는 다른 친구의 얼굴 위주로 찍었다. 그 친구의 캐릭터가 보였다. 다른 친구는 그 장소의 순간을 담았다. 공터의 쓰레기통 안의 캔을 찍었고, 물장구를 친 아이가 지나간 흔적을 기록했다. 교수님이 왜 찍었는지 물.. 2020.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