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1 #16 진정한 의미의 능력주의라는 게 과연 존재하는가, <20 vs 80의 사회> 공정 담론에 대한 이슈로 뜨겁다.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과정에서 보안검색요원을 직접 고용에 대한 반발이 끝나기도 무섭게 공공의대 선발을 '시, 도지사 추천제'로 뽑겠다는 대목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두 이슈 모두 경로의 불공정성이 핵심적인 요인이었다. 언제부터 공정이라는 이슈가 화제가 되었을까. 과연 공정한 절차를 통한 능력주의 사회는 진정한 의미의 정의일까. 문재인 대통령의 인용구,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는 실현될 수 있는 이야기일까.근대화 이전 사회는 신분제를 따랐다. 개인이 태어난 집안의 선천적 지위가 기준이었다. 현대에 오면서 사회는 개인이 노력해서 바꿀 수 없는 선천성보다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는 능력주의를 신봉하게.. 2020. 10.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