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1 #4 결국 책을 읽고 남는 것은...<밤은 책이다> 처음 책을 들기 시작했을 때는 캐릭터 때문이었다.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싸우고, 다투지만 결국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해피엔딩 속에 나는 성취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순간 책을 보는 나의 모습을 보고 어른들은 칭찬하기 시작했다. 게임이나 비디오를 보지 않고, 책을 보다니. 이런 칭찬들을 들으면 들을수록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고, 책은 재미보다는 의무로 자리잡았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문학책에 나와있는 소설의 한 문단, 단락이 한줄기의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재미있어도 정답을 맞춰야하기에, 음미보다는 속도가 중요했다. 그동안 책에 대해 가졌던 생각을 정리해본다. 오히려 대학에 오고나서부터야 책을 읽는 이유, 책이란 가장 빨리 세상의 흐름, 다른 사람들의 내밀한 감.. 2020.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