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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 덕질

[김태호] #1 [본방외전] 김태호 PD에게 직접 듣는 <놀면 뭐하니?>의 기획,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by cho_bibim 2020. 3. 8.

https://www.youtube.com/watch?v=R1Xf7_ME6Qw&feature=youtu.be

-요즘의 트렌드는 캐릭터 컨셉을 지켜주는 것. 유산슬이라는 부캐릭터는 시대의 흐름을 예측한 것인지?

무한도전 때 이미 유재석이 제안한 아이디어였고, 유재석이라면 못할 도전을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등장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 캐릭터는 유재석 본인의 이미지 변신에 대한 욕구와 시청자들 역시 캐릭터를 수용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딱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유플래쉬 편은 음악 예능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그 비결은?

후배 PD들 중 음악을 다뤄왔던 PD가 있어서 추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화법을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라이브가 확장될 수 있지는 않은지?

범주가 너무 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의 핵심은 '확장'인 만큼 여러가지 부캐릭터를 만들다보면 장소의 확장도 함께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세계관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말이다. 

 

-앞으로 기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유재석의 골드 버튼 도전 디지털 콘텐츠 기획이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

놀면 뭐하니?가 유재석이 종종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 제목 자체의 의미가 중의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뭐라도 해보자의 의미와 놀 때 뭐하니?라는 의미로 말이다. '뭐하고 놀까?'라는 느슨한 개념도 있어서 저번에 포상휴가편을 선보였다. 열심히 했다면, 놀아야지라는 개념을 전달하고 싶다. 

이전에 무한도전을 할 때, 쉼없이 달려가다보니 어느 순간 힘에 부쳐 한걸음을 내딪기가 힘들었던 때가 있다. 그래서 지금은 좀 더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함께하는 동료 PD들의 역량이 뛰어나서 새로운 방향으로 뻗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