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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 덕질

[김태호] #2 호태가 그만 놀기로 한 이유는?

by cho_bibim 2020. 3. 9.

https://www.youtube.com/watch?v=cEMIxj-7Oeo&feature=youtu.be

-그동안 뭐하셨는지?

집에서 모처럼 휴식시간을 가졌다. 시청자가 되어보니까 일주일에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보는 프로그램을 꼽기도 애매하고, 한 시간 이상을 같은 자세로 TV를 본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 감명깊게 본 책이나 영화가 있는지?

영화로는 마블 영화. 

 

-'놀면 뭐하니?'는 어떤 프로그램인지?

어떤 목적을 배제하고, 즉흥성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다시 새로운 컨텐츠를 어떻게 해볼까는 고민을 유재석과 많이 해보고, 떠올랐던 제목이 유재석에게서 많이 들었던 '놀면 뭐하니?'였다. 그래서 릴레이 카메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었고, 방송으로 처음 시작했다면 욕을 먹었겠지만, 유튜브를 통해 색깔을 테스트해보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또 릴레이 카메라에서는 출연자들이 스텝은 없지만, 카메라 뒤에 시청자들이 있다는 생각으로 긴장하면서 찍는 게 더 리얼하고 좋았다. 

 

-비장의 카드가 있는지?

형식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인물, 새로운 패밀리십을 발굴하다보면 그 안에서 또다른 예전의 무한도전이 주었던 재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태호에게 유재석이란?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방향성이 잘 맞는 것 같다. 

 

-어떤 PD가 되고 싶은지?

가능한 앞으로 더 긴 시간동안 다양한 예능을 하고 싶다. 지금 목표는 흐름에 대해 뒤쳐지지 않고 따라갈 수만 있다면 다행이다는 생각도 하면서 결국, 앞으로 예능의 근간은 인간 안에 있다는 생각을 한다. 똑같은 예능을 하기보다는 반응이 좀 덜 오더라도 다양한 걸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다. 무한도전을 해서 그런지 계속 새로운 것에 대해서 찾고, 고민하고, 결실을 맺는 과정이 좋은 것 같다. 항상 새로운 걸 도전했던 PD로 남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