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학교1 #24 글을 몰라 불편했고, 시를 몰라 일상을 흘려보냈던 그들의 시, <칠곡 가시나들><가시나들><시> "눈을 떴으니까, 그래서 좋아요." 언행일치라는 표현을 여기에다 써도 될까, 김정자 할머님의 표정에서 행복함이 보였다. 8남매의 가정에서 태어나 당시 학교에 가는 건 꿈도 꾸지 못했다. 불현듯 터진 6.25 전쟁의 여파로 배움의 기회는 물론 하루 하루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험난했다. 그렇게 흘려보낸 세월 속에서 우연히 만난 문해학교에서의 수업은 그녀에게 모든 것을 새롭고, 즐겁게 만들었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문해학교 학생들의 사연은 '유퀴즈온더블럭'의 MC를 울렸고, 시청자를 울렸다. 해당 회차는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에서 미자는 시를 배우기 위해 문화센터를 방문한다. 수업에서 선생님은 누구나 가슴 속에 시를 품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학생들에.. 2020.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