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념1 #5 분노와 체념의 언저리에서 사회적 소수자, 약자에게는 강자에 대응할 수 있는 2가지 방법이 있다. 분노하거나 체념하는 것. 분노는 과격한 양상으로 보일 수는 있으나 때로는 여론의 흐름을 타 큰 흐름으로 나타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대개는 분노는 강자의 손아귀 아래에서 압박당하거나 폭력으로 진압될 수 있는 위협이 도사린다. 따라서 분노는 어떤 의미에서 변화를 주도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수반한다. 변화를 시도했으나 계속적인 좌절과 마주했을 때, 변화는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 사회적 소수자, 약자는 차라리 "똥을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생각에서 체념을 택한다. 분노든, 체념이든 사회적 소수자, 약자에게는 강자의 힘을 무시할 수 없기에 택해야 하는 선택이고, 변화를 바꾸려면 강자는 상상할 수도 없는.. 2020.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