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려운 것 같다.
가장 예측 불가능한 것 같다.
논리적으로, 노력으로 되지 않는 것. 사랑.
어느 순간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을 수 있다.
곧 사소한 질문을 하게 되고, 곧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웃음이 날 수 있다.
그리고 이모티콘 하나에도 고민만 수차례할 수도 있다.
고백은 게임이 끝나고 하는 세레모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고백이 성사되기 전, 게임은 끝났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한 것일 뿐.
누군가는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을테고, 누군가는 뱉어버린 말에 후회하고 있을 이 순간.
누구의 탓도, 잘못도 아니지만, 서로의 시그널은 논리적으로 설명되는 게 아니기에 가해자는 없는, 그런 게임.
세상에서 제일 쉽지 않은 게 사람 마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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